“기업연구가인 짐콜린스가 말한 것처럼 동양기전은 좋은 회사를 넘어 위대한 회사(Good To Great)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 신제품 개발, 원가절감 등을 통해 일본 가야바사와 어깨를 견주는 세계 최고의 유압 실린더 회사로 부상할 것입니다”
양재하(51) 동양기전 사장은 유압 실린더의 경우 품질경쟁에서 뒤지는 일부 외국 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 덤핑을 치면서 시장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지만 원가절감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강조했다.
양사장은 “앞으로 3년간 원가를 20% 가량 절감한다는 세부방침을 세웠으며 특히 국내 아웃소싱 업체들과 협력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해 수출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기전은 주요 바이어인 미국 지니사로부터 카고크레인에 들어가는 로터리액츄에이터 개발을 의뢰 받았다. 실린더 기술에 매료된 지니사가 신제품 개발을 부탁한 것. 양 사장은 “이 제품은 외국업체 한곳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지만 동양기전이 현재 개발을 마무리 짓고 특허출원한 상태로 앞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7년 IMF를 거치면서 과감하게 부실사업부를 잘라내고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회사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3개 사업부를 포함해 매출액대비 이익률이 이전 4%대에서 지난해 7.3%로 크게 높아졌고, 올해에는 수출비중이 40%를 넘어서는 등 세계시장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서정명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