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송년세일 실적 “好好”

겨울의류·구두 판매 호조…전년比 10~30% 신장 <BR>내수경기 회복 조짐도

올해 백화점들의 송년세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30%가량 신장했다. 이는 세일기간에 수은주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코트, 모피 등 비교적 비싼 겨울의류 상품이 잘 팔렸고, 지난해에는 참가하지 않았던 구두 브랜드들이 일제히 송년세일에 참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 신장률이 모두 두 자릿수를 넘어선 데 대해 일부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주가상승 등에 힘입어 회복되고 있는 반증”이라며 “올 연말까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에는 내수경기가 예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11일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세일매출을 집계한 결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송년세일 기간 보다 32%, 현대백화점은 14.1%, 신세계백화점은 30.7%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구두 매출이 2배 이상,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홈인테리어 상품은 62%, 축산류는 61%, 피혁잡화는 56% 신장해 매출신장에 톡톡히 기여했다. 현대백화점은 남녀의류가 부문별로 10∼20%의 신장률을 보였고, 신세계백화점은 스키웨어 및 용품이 293.8%, 구두가 118.6%, 모피가 78.7% 늘어 송년세일의 매출증가를 이끌었다. 롯데백화점 유형주 본점 영업총괄팀장은 “예년에 비해 세일기간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성, 남성, 스포츠, 아동 전 상품군에 걸쳐 상대적으로 값이 많이 나가는 외투류,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군 등의 매출이 신장했다”며 “송년세일을 놓고 중장기 예측을 할 수는 없지만, 큰 변수가 없다면 내년 초까지 이 같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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