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4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5,474건, 203조원으로 직전분기 4,978건과 180조원 대비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8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 증가했고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22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0.7% 늘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의 지속적 증가는 지난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의한 증권사의 콜 시장 이용금지와 이에 따른 단기자금 대체 조달수단 기능 수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대부분 전단기사채는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기간인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됐고 초단기물(1일물)의 발행은 16.4% 증가해 전체 발행금액 중 44.8%를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콜 차입 전면제한으로 증권사는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콜차입을 대체했으며 이는 단기물 중 1일물의 발행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콜시장 차입 대체를 위한 증권사의 발행은 직전분기(113조9,000억원) 대비 20.2% 늘어난 13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발행금액의 67.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신용등급별 발행현황을 보면 주로 최상위등급(A1) 위주로 발행됐다. A1 등급의 발행금액은 직전분기 대비 12.7% 증가한 194조5,000억원이고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의 A3+ 이하 전자단기사채 편입허용에도 불구하고 전자단기사채의 주요 투자처인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안전자산 투자 선호도가 지속되며 실제적인 발행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