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모기' 때아닌 모기약 특수
난방시설 좋아져 아파트, 지하철등 대형시설물 모기 서식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할인점들이 때아닌 모기약 특수를 누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기존점 65개점)의 경우 9월 1-20일 모기향,전자매트 등 모기퇴치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났다.
이마트 서동기 바이어는 "과거보다 난방시설이 좋아지면서 아파트와 지하철 등 대형 시설물에 날씨와 상관없이 모기 서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10월 말까지 모기퇴치용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만2천여개의 모기퇴치용품이 팔려나가고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늘어난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전 점포에서 '모기퇴치용품 모음전'을 열고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홈플러스 에어졸, 모기약 매트 등 각종 모기퇴치용품을 정상가보다 30-50% 싼 값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9월 1-20일 모기약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 가량 늘었다고밝혔다.
홈플러스 이수진 바이어는 "주거 환경이 변하면서 여름 시즌 상품이었던 모기퇴치용품이 사계절 상품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입력시간 : 2005/09/22 0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