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전용 일자리의 대명사인‘야쿠르트아줌마’가 불황기를 맞아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 야쿠르트아줌마 채용 전용 홈페이지인 ‘야쿠르트레이디(yakultlady)’를 처음 개설해 운영한 결과 월 평균 방문자 수가 10만 건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71년 야쿠르트아줌마 제도를 도입한 이래 그 동안 서울, 경기도 등 각 지역별 10개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야쿠르트아줌마를 채용해왔다. 최근 들어 온라인 채널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야쿠르트아줌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한국야쿠르트 측은 설명했다.
야쿠르트아줌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에 대해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전국 야쿠르트아줌마 1만 3,000여 명의 평균 수입은 170만원으로 야쿠르트아줌마 지원자의 평균 희망 수입(128만원선)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안정적인 수입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야쿠르트레이디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내용은 수입(21%), 근무시간(16%), 혜택(14%) 순으로 나타났다.
주부 구직자들이 야쿠르트레이디를 통해 한국야쿠르트에 지원해 교육받은 후 야쿠르트아줌마로 일하게 되는 비율은 지난 5~6월 평균 21.5%를 기록했다. 구직자의 출신 지역은 서울이 6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경기도(9%)와 인천(4.2%)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의 희망 활동 시간은 평균 6.4시간으로 야쿠르트아줌마의 하루 평균 활동시간인 6.5시간과 유사했다. 주부 구직자들로서는 가사활동 시간 확보가 구직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채금묵 한국야쿠르트 홍보팀장은 “불황으로 많은 주부들이 가정경제를 위해 직업을 찾고 있다”며 “야쿠르트아줌마가 가정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월수입 보장은 물론 다양한 혜택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