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여행객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난해 4ㆍ4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24일 대한항공은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이 2조1,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435억원, 757억원으로 447.7%, 157.7% 급증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으로도 지난해 매출액은 8조782억원으로 전년보다 6.5% 늘고 영업이익은 4,974억원으로 15% 증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석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원화 강세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특히 지난해 4ㆍ4분기는 지난 2005년 말 파업에 따른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실적증가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유가흐름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1ㆍ4분기에도 실적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45% 오른 3만5,100원으로 마감,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