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유가상승ㆍ금리동결에 상승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상승과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12포인트(0.69%) 상승한 1만7,751.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32포인트(0.73%) 오른 2,108.5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2포인트(0.44%) 상승한 5,111.7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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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명서는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평가됐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이 일자리 증가에 대해 ‘견조하다’고 판단했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경제전망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거의 균형됐다’는 지난 6월 성명 때의 표현이 유지됐다. 또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기존의 진단을 유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 유가가 오르며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도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1달러(1.7%) 급등한 48.7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08달러(0.2%) 상승한 53.38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반등한 데다 미국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신약 개발기업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시장 예상치를 충족한 실적을 발표하며 2.3% 상승했다. 건강보험회사인 앤썸도 지난 2ㆍ4분기 매출이 8.4% 증가하며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해 주가도 소폭 올랐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 주택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월의 112.3보다 1.8% 하락한 110.3(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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