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 단지 어때요] 인천 삼산1지구 주공 뜨란채

편리한 교통·풍부한 녹지 '신도시 버금'<br>2007년 7호선 연장개통·서울 출퇴근 가능해<br>연수시설·최상층 다락방등 입주자 만족도 높아<br>32·33평형 1,622가구…2억5,000만~3억원선



“정자가 많아 ‘인천의 압구정동’으로 불리는 아파트 단지”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 IC에서 부천 영상문화단지 방향으로 빠져 나오면 2km 떨어진 곳에 대규모 아파트 숲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 중 눈에 띠는 단지는 부평구 삼산동 삼산1 주택개발지구 2단지에 자리잡은 주택공사의 공공분양 뜨란채. 32ㆍ33평형 총 1,622가구로 구성된 2단지 뜨란채의 입주는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돼 현재 30% 정도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2단지 뜨란채 입주기념 행사의 하나로 단지 가운데로 흐르는 굴포천ㆍ청천천의 남북을 잇는 아치 형태의 다리 ‘여울보도육교’ 개통식이 열리기도 했다. 부지 면적이 약 36만평에 달하는 삼산 1지구에는 2단지 주공 공공분양 뜨란채를 비롯해 주택공사가 지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입주한 4단지 국민임대(1,696가구), 1단지 5년 공공임대(1,873가구), 6ㆍ7단지 공공분양(2,098가구)과 3단지 신성미소지움, 5단지 서해그랑빌 등 민간 분양아파트(1,852가구)를 포함 총 9,141가구가 들어서 있다. 고석형 현장 소장은 “삼산지구는 입지나 교통을 고려할 때 인천지역에서 송도를 제외하면 가장 좋은 주거지역”이라며 “규모면에서 다소 작지만 신도시와 비교해 전혀 손색 없을 만큼 단지가 잘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삼산 1지구는 우선 교통이 뛰어나다. 지구에서 차로 5분 안팎이면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고, 전철 1호선 부개역과의 거리도 약 7km에 불과하다. 오는 2007년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단지 앞으로 지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울 여의도까지 차로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게 고 소장의 얘기이다. 환경 친화형 단지에 주민편의 시설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적률 201%, 녹지율 35%대의 지구 안에 1만9,000평 규모의 근린공원과 1만5,000평 규모의 시립체육관이 위치해 있다. 최선주(44) 주부는 “동간 배치가 잘 돼 앞으로 탁 트여 있고 공원과도 바로 연결돼 시원하고 쾌적하다”며 “자연과 함께 한다는 느낌을 주는 그림 같은 주변 조경이 특히 맘에 든다”고 말했다. 전기ㆍ수도ㆍ가스ㆍ난방 통합 원격검침시스템, 녹슬지 않는 물탱크 스테인레스 시공, 연수(軟水)시설, 최상층 다락방 등 아파트 내부설비나 평면도 입주자 만족도를 높였다. 박미수(37) 주부는 “처음 입주하면 새 관을 통해 들어오는 지저분한 물 때문에 고생한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연수시설이 잘 돼 거친 아이 피부가 좋아졌다”며 “최상층에 서비스로 제공된 다락방도 얘들 놀이공간으로 아주 좋다”고 말했다. 다만 주공이 지구 내 준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역적 차원의 준설이 필요한 굴포천에 인천시 생활하수가 섞여 내려와 주민들을 불편하게 한다. 시세는 32평형이 2억5,000만~2억7,000만원, 33평형이 2억7,000만~3억원 선이다. 지난 2003년 7월 분양가가 1억9,000만원 정도였으니까 약 6,000만~1억원 이상 웃돈이 붙은 셈이다. 그러나 급 매물만 소화될 뿐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부동산뱅크 삼산 1지구점 관계자는 “시세가 신성미소지움이나 서해그랑블 등 민간 아파트보다 약간 낮지만 지난해 입주한 6ㆍ7단지 공공분양 뜨란채와는 비슷하다”며 “2단지가 6ㆍ7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4,000만원 정도 비싸게 공급돼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을 덜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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