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공룡 엑스포·도예촌 "떼돈 벌었습니다"

고성·김해


공룡 엑스포·도예촌 "떼돈 벌었습니다" [리빙 앤 조이] 고성·김해 김해ㆍ고성=맹준호 기자 next@sed.co.kr 경남 지역에서 새로 떠오르는 관광지는 남해와 더불어 고성과 김해가 꼽힌다. 고성은 강원도 고성과 헷갈리기 일쑤였던 인구 6만의 소도시였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갑자기 유명해졌다. 바로 지난해 열렸던 공룡엑스포 때문이다. 고성 지역은 세계에서 공룡 발자국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 중 하나다. 1억수천만년 전 이 지역은 호수였는데 공룡들이 물을 마시러 오다가 발자국을 대거 남겼고, 지각 대변동 이후에도 상당히 남게 돼 고성 바닷가에서도 공룡 발자국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해 고성 공룡엑스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주변에 변변한 숙소도 없는데 과연 성공하겠느냐’는 우려를 날려버리고 15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 들였다. 이 지역은 1억수천만년 전 형성된 공룡 발자국에서 착안, 몇 년만에 지역을 공룡 관광의 메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다음 공룡엑스포는 2009년에 열리지만 공룡박물관 등은 상시 운영한다. 공룡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한 번쯤 가볼 만 한 곳이다. 김해는 도예촌이 유명하다. 이 중에서도 클레이아크 미술관이 가장 눈에 띈다. 클레이아크 미술관은 도자기 기법을 이용한 다양한 예술품이 전시돼 있어 사람이 몰린다. 늘 수준 높은 전시를 기획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니 들러 볼만 하다. 김해는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본거지이자 한국 최대 성씨인 김해 김씨가 유래한 곳이다. 그만큼 역사 유적도 많다. 수로왕릉 등 역사 유적을 찾아보는 것도 김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지난 정권 때부터 정부는 남해안 권역의 관광 인프라를 혁신해 관광도시의 띠를 만들겠다는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 목포까지 남해안 일원의 23개 시ㆍ군에서 64개 사업을 추진하며, 3조6,000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입력시간 : 2007/09/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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