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어린이위한 그림잔치 '이채'

갤러리사바나서 그림속 그림찾기展올 여름 화랑 전시로는 보기 드물게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 사비나에서는 우리말과 우리 글을 배우기 시작한 만 3세 이상의 유아부터 다양한 낱말을 익혀나가는 유년과 초등생을 위한 '그림 속 그림찾기전'을 28일부터 8월 26일까지 연다. 그림 속에서 원리를 깨우칠 수 있도록 각각의 작품이 한글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그림 속에서 닿소리로 시작하는 언어를 찾아내게 함으로서 단순한 그림감상 뿐 아니라 관찰력과 상상력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사비나와 사계절 출판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그동안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던 미술전시와 출판이 만난 보기 드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림 속의 그림찾기전'은 그림 속의 도상과 의미를 마치 퍼즐게임을 풀어가듯 매있고, 흥미롭게 감상하면서 작품마다 각각 주제로 삼고 있는 하나씩의 한글 닿소리로 시작하는 사물들을 그림 속에서 찾아봄으로써 미적 즐거움과 지적 호기심을 동시에 취지시킨다는데 그 취지가 있다. 예를 들면 먼저 어이들은 준비된 수수께끼 시를 읽고, 그 속에 제시된 사물을 찾아간다. 'ㄱ'을 제시하자면, 그림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들은 '기차'를 타고 날아가고 있다. '고양이' 모양의 '구름'속을 헤치며 '개구리'와 '강아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린'이 책을 읽고 '까치'가 지붕 위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그림 속의 장면을 다양한 이야기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어른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숨은 단어를 찾아내거나. 동사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출품작은 김지영, 박형진 등 16명의 작가가 총 18점의 작품이다. 입장료 500원. 문의 (02)736-4371.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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