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시스템LSI사업부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CSR(Cambridge Silicon Radio) 모바일 부문을 분할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CSR 분할 이후 최종 인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총인수대금은 3억1,000만달러이며 인수 대상에는 CSR사의 모바일 관련 무선연결 사업 특허와 기술 라이선스, 300여명의 개발인력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 인수 이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개발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모바일향 무선 커넥티비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들어가는 엑시노스에 최적화된 무선통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게 돼 차별화된 스마트폰 개발과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인수와 별개로 CSR사에 3,4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통해 향후 무선 커넥티비티 분야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스마트모바일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반도체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여러 기능이 접목된 혁신적인 고성능 모바일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