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 보험범죄 방지 대책 마련손해보험협회가 갈수록 늘어나는 보험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보험범죄 고발센터와 특별조사반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나라 보험범죄 건수는 최근 급격히 증가해 지난 한해동안 지급한 보험금 10조원의 4~5%인 5,000억원 정도는 보험범죄에 의한 허위사고로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보협회는 보험범죄 예방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정하고 고발센터와 특별조사반을 통해 사고 예방의 최일선에 서서 전산작업·시스템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업계가 요청한 보험범죄 조직 등에 대해 합동조사를 하는 것은 물론 검찰에 수사의뢰까지 할 방침이다.
손보사들은 교통사고 증가 이유 중 하나가 고의사고를 통한 보험범죄로 보고, 특별대책반을 확충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현대해상은 3명의 전직 경찰을 채용, 특별조사반 인원을 6명으로 2배 늘리는 등 삼성화재 6명, 동부 4명 등 각 사들이 보험범죄 방지를 위한 인원을 확충하고 있다.
손보협회 보험범죄 대책팀의 반기호 팀장은 『미국도 매년 지급보험금의 10%인 24조원(200억달러) 가량이 보험범죄로 세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보험범죄 예방을 통해 선량한 계약자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6/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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