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05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11일 달러당 1,054.7원을 기록한 이후 9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화 약세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 하락 요인이 두드러지면서 전일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057.5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22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시장에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통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저점(장중 1,054.5원·1월15일)이 코앞으로 다가와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상황에서도 환율 하락 요인이 겹치면서 1,055원대로 내려앉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