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올 공모주 '큰 장' 大魚급 낚아볼까 최대 100여개사 줄대기… 삼성생명 등 알짜 수두룩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 '기업공개(IPO)'는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 가운데 하나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2~3년간 상장을 미뤄왔던 알짜기업들이 앞다퉈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올 한해 IPO시장은 최대 100여개사에 1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의 4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이 가운데 7조원의 물량은 올 상반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일으킬 삼성생명, 대한생명을 비롯한 대형 생명보험사들과 만도, 피죤, 웅진에너지, 현대위아 등 튼실한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국내기업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해외기업들도 한국증시에 입성하기 위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첫 스타트는 일단 순조로운 편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일반청약을 실시한 가발용 원사업체 우노앤컴퍼니의 청약 경쟁률은 562.95대 1. 청약증거금만 9,539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이달 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상장되는 지역난방공사도 1월 공모물량 중 유일한 공기업이라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장외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말부터 연일 사상최고가 경신행진을 벌이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상장을 위해 발행되는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처럼 아무 기업이나 골라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것은 기대할 수 없다 해도 튼실한 상장예정 기업을 잘 고르면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처럼 대상 기업이 크게 늘어난다면 더욱 유리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수익률을 결정 짓는 공모주가격의 결정과정, 공모주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법, 공모주펀드, 유망한 신규 상장 기업 등을 소개한다.』 ● 상장초기 주가가 수익률 좌우… 공모가 적정성·수급등 살펴야 증시 반등세로 전환후 투자 효율적 증권사 거래 많을수록 더 많이 배정 직접투자 힘들면 공모주펀드도 대안 이달만 지역난방공사 등 13개社 청약 올해는 연초부터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기업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상반기에만 만도, 웅진에너지 등 알짜 중견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삼성생명, 대한생명 등 대기업과 다양한 국적의 해외기업들이 국내 증시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IPO 공모주 투자의 수익률은 공모 후 신규상장 초기 주가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책정된 공모가격을 꼼꼼히 살펴본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 전문가들이 관리하는 공모주 펀드를 통한 투자도 고려해볼 만하다. ◇공모가가 수익률 좌우=공모주의 공모가 결정은 주관사들이 산정한 희망공모가액 범위를 기준으로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통해 이뤄진다. 희망공모가액은 IPO 대상기업과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진 상장회사의 주가수준과 비교해 산정되는데, 신규상장일 기준으로 약 1~2개월 전에 이뤄진다. 이 때문에 공모가가 결정된 후 상장시점까지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해당 IPO기업의 상장 시초가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IPO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투자방법은 주식시장이 반등세로 전환한 후 공모단계에 투자하는 것이다. 지난 2008년 이후 IPO기업의 주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종목별로는 90개 IPO기업 중 15개만 공모가 대비 상장 시초가격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IPO 공모단계에 직접 투자해 1개월 전후로 보유했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며 “상장 이후 투자수익률은 오히려 주식시장의 평균수익률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장 이후 효과적인 투자방법은 신규상장 시점의 주가 프리미엄이 모두 사라진 후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가와 함께 따져봐야 할 것이 시장의 수급이다. 기업이 상장 전에 발행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경영진의 스톡옵션 등의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예상해야 한다. ◇공모주 더 받고 싶다면 실적 쌓아둬야=공모주 청약을 하고 싶다면 증권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계좌만 개설하면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지만, 신규고객이 공모주 배정을 많이 받기는 어렵다. 투자자가 몰릴 경우 주식 물량을 배분할 때 기존 실적에 따라 청약한도를 설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증권사와 미리 거래를 해둬서 실적을 쌓아두는 것이 공모주 배정을 받을 때 더 유리하다. 증권계좌를 만들었다면 청약증거금을 마련해야 한다. 청약증거금은 투자자가 신청한 공모주 신청수량의 약 50% 정도를 미리 걸어두는 것이다. 청약규모에 따라 배정받는 주식 수가 결정된다. 만약 경쟁률이 10대 1인 공모주 청약에서 100주를 신청했다면, 10주를 배정받은 뒤 남은 90주에 대한 청약증거금은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청약증거금을 돌려받는 기간이 3~4주로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환불일까지 여유가 있는지 미리 따져봐야 한다. 매번 IPO가 있을 때마다 직접 투자하기가 번거롭다면 공모주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공모주펀드는 채권형펀드로 운용되다가 공모주 청약시점이 되면 공모주에 일정 부분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하는 것에 비해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펀드의 투자금액이 많아 공모주 물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3.53%로 주식형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중간 정도다. ◇이달 13개 기업 청약 나서=이번 달에 증시에 신규상장을 위해 공모주 발행에 나서는 기업은 총 13개. 공모규모로 따지면 약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열린다. 유가증권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기업은 지역난방공사다. 오는 21~22일 일반청약을 받으며, 공모희망가는 3만3,400~4만800원(액면가 5,000원)이다. 공모규모는 966억~1,181억원이지만 수요예측 과정을 거치면 다소 변동될 수도 있다. 코스닥상장 예정기업 가운데선 중국업체인 차이나하오란의 공모 규모가 가장 크다. 폐지 회수 및 제지업을 하는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로, 공모예정가는 4,300~5,600원(액면가 150원)이며, 공모규모는 430억~560억원이다. 올 상반기 중 상장을 추진할 업체 가운데선 만도, 피죤 등이 눈에 띈다. 두 기업 모두 업종대표기업인 동시에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기업들이기 때문이다. 만도는 공모금액 5,000억원, 세제분야 대표기업인 피죤은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 밖에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대한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올해 상장될 예정이며 KT계열사인 케이티씨에스와 케이티스, KT가 지분을 보유한 KBS인터넷과 KT파워텔도 IPO 유망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공모일정을 철회했던 포스코건설도 상황에 따라 상장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해외기업도 15곳 이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31개사 ▦미국 7개사 ▦일본 3개사 등이 국내 증시상장을 추진 중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