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는 미국의 경기 사이클은 여전히 취약하며, “통화 부양”에 근본적으로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신이 공동 창업해 한때 세계 최대 채권펀드로 키운 핌코를 떠나 소규모 투자회사 야누스 글로벌로 옮긴 그로스는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 대담에서 또 미 경제가 “인위적으로 (낮은) 금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지금의 경제 상황은 자산 거품을 가져올 수 있으며, 그것이 결국 터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때는 고용 및 인플레 지표와 함께 이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로스는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시장 수요를 존중하는 신고전주의자”라면서, 이들의 정책 기조가 “통화와 유동성, 그리고 금융 여건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로스는 지금과 같은 시장 불안기에는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