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들이 주요 매수 주체로 부각되면서 기관이 사는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W)에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지수가 9.35% 오르는 동안 기관 순매수 종목 상위 30개 종목(금액 기준)은 평균 11.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ELW는 가격 탄력성이 높기 때문에 이보다 더 큰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가 지난 한 주 1,000억원 가량 순매수한 삼성물산의 경우 4만9,000원에서 5만9,600원으로 21.63% 올랐지만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HFG IB7062콜의 경우 1,295원에서 3,185원으로 무려 145.94% 급등했다.
기관이 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포스코도 원주는 15.73% 상승한 반면 메리츠7009콜은 141% 올랐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말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수익률 관리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