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이 자동차부품 업종 가운데 저평가돼 있어서 투자매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비록 자동차부품사업 매각이 무산됐지만 유압기계 등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250원에서 5,37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압기계 수출가격이 오르면서 원ㆍ달러 환율 인하 리스크를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계류의 직수출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영호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부담 완화, 유압기계 부문 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상반기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인수합병(M&A) 테마와는 상관없이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건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도 동양기전에 대해 “M&A 무산으로 그동안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그 영향력이 상당히 줄고 있다”며 “M&A의 단기적인 성사 여부가 회사 가치를 훼손시킬 수 없다”고 밝히고 목표주가 5,300원을 유지했다.
그는 특히 “유압기계사업부의 경우 마진율이 자동차사업부의 1.5~2배에 달해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다 위축됐던 중국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