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IMF가 경제적 요인으로 발생한 외환위기였다면 세월호 참사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국가의 총체적 문제가 드러난 위기다”며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숨진 아이들의 빚을 갚고 남은 아이들에게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남겨줘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대한민국을 안전사회, 인간 존엄 사회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5월에도 국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을 하고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와 6월 국회에서의 국정조사 특위도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은 지난 6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민간잠수사에게 애도를 표하며 정부의 무능으로 인한 또다른 사망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김삼회 최고위원은 “해경이나 해군과 달리 민간 잠수사가 작업하는 바지선 위엔 의료진조차 없었다”며 “왜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군의관을 배치하지 못했는지, 사후약방문 처방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2인 1조로 수색에 임한다는 해경발표와 달리 숨진 민간잠수사는 단신으로 들어갔다”며 “민간 잠수사의 죽음도 세월호 참사를 반복하는 또 다른 관재이며 정부의 무대책과 무능이 현장에서 반복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대책회의를 열고 진상규명을 위한 관련 상임위 별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