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비축물량 확대·축산농가 지원 강화

■갈수록 커지는 애그플레이션 공포<br>물가장관회의 대책 논의

정부가 국제 곡물가격 급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곡물 관련업계와 축산농가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 밀ㆍ콩ㆍ옥수수 등의 비축물량을 확대하고 선물시장에 참여해 곡물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국제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와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중∙단기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곡물 수입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이 확대된다. 수출입은행은 수입금융 지원규모를 당초 3,2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늘리고 대출시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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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와 사료업계에 대한 자금도 지원된다. 사료 가격이 급등할 경우를 대비해 축산 농가에 대해 한시적으로 사료구매 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사료업체의 원료구매자금 지원규모(600억원, 연3%)도 확대된다.

수입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완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을 중심으로 주요 곡물에 대한 정부 비축을 확대한다. 국내 식용콩의 재고 보유 규모를 2개월분에서 4개월분(4만7,500톤→9만5,000톤)으로 늘린다. 밀ㆍ콩ㆍ옥수수의 해외비축도 연간 식용소비량의 12% 수준인 55만톤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선물ㆍ콜옵션 등 금융시장을 활용해 수입곡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연구용역도 하반기 중에 실시한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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