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그동안 개발계획 수정으로 장기간 지연된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 남구 도화동 일대 88만1,990㎡ 규모로 조성되는 도화구역에는 오는 2014년까지 6,300가구가 들어서 1만6,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시는 인천대 건물을 활용해 창업 보육ㆍ지원센터와 시 경제수도추진본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 등 일자리 창출 관련 기관을 대거 이전함으로써 '청년 벤처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인천관광공사와 인천시설관리공단도 도화구역으로 이전해 명실상부한 '제2행정타운'으로 조성, 도화구역의 가치와 사업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인천대 구 캠퍼스 8개동을 재활용 할 경우 단지 조성에 따른 예산 546억원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방안을 시의회에 보고하고 유관기관 협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구체화할 방침이다.
윤석윤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대 옛 캠퍼스의 기존 건물들을 무조건 철거하기보다는 최대한 재활용하고 사업구역을 효율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성공적인 행정ㆍ교육타운으로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