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 5만평에 대한 분양계획이 이번 주 중에 발표된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1단계 본단지 100만평 가운데 1차로 5만평에 대한 분양계획을 이번 주 내에 발표하고 곧 이어 분양공고를 한 뒤 구체적인 분양 절차를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1차 5만평은 25개 업체에 분양될 것"이라며 "섬유와 의류, 봉제,가방 등 시범단지 경험을 참고로 삼아 전략물자와 원산지 문제가 적은 업종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협동화단지와 아파트형 공장 등 입주형태를 다양화해서 소규모 업체도 배려할 예정"이라며 "아파트형 공장에는 70여개 소규모 업체가 입주할 예정인 만큼 예를 들면 동대문시장의 의류봉제업자들도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분양은 "7월 9∼12일 서울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0차 회의에서 시범단지에 입주한 15개 공장을 연내에 가동하고 본단지 건설에도 협력해 나가자는 남북간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차 공급분 분양을 끝낸 뒤 순차적으로 1단계 본단지의 잔여분 분양에들어가 2007년까지 1단계 100만평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1단계 부지 내에 2만8천평 규모로 조성된 시범단지는 15개 국내 기업에 분양됐으며 일부 입주기업은 작년 말부터 공장을 가동 중이다.
개성공단은 공단구역 800만평과 배후도시 1천200만평 등 모두 2천만평 규모로,3단계에 걸쳐 2012년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