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엔지니어링(사장 공룡조)은 알루미늄캔 및 알루미늄포장지 재생설비 개발에 성공,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3회 환경기술상 장려상(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알루미늄을 전량 수입하고 알루미늄 포장지를 태우거나 묻는 데 따른 환경오염이 심한 국내에서 알루미늄 재생기술 개발로 연간 84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해 7월 경기 안산에 알루미늄 재생설비공장 설계 및 제작에 들어가 1년여의 기술개발을 거쳐 알루미늄 폐캔 및 알루미늄 라미네이트포장지에서 알루미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설비는 알루미늄 폐캔 및 폐포장지를 저상소상태에서 알루미늄 용융점 이하의 온도로 연소처리해 페인트등 불순물을 없앤 뒤 분쇄 및 가압성형 공정을 거쳐 순도 96∼98%인 알루미늄괴로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은 알루미늄 회수율이 90%에 달해 기존 재용융방식의 50∼60%에 비해 경제성이 높다. 또 알루미늄 산화에 필요한 연료가 기존 방식보다 41%나 절약돼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감소 등 환경오염방지 차원에서도 효과있는 신기술로 인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