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저축은행 추가 퇴출] 마지막까지 생존 몸부림

일부 계열사 지분 매각·증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들은 경영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몸부림치고 있다.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A저축은행은 퇴출 발표를 앞두고 자본확충을 위해 자회사인 B저축은행 주식 46.68%를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주식은 695만주이며, 인수자는 자동차부품업체 서진캠이 최대주주인 인베스터 유나이티드다. 다만 지분 매각 후에 A저축은행 보유 지분은 46.69%로 단 한 주차로 최대주주를 유지하게 된다.


이 저축은행 관계자는 “계약금 16억원과 유상증자 대금 200억원 중 100억원 등 총 116억원이 에스크로 계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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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저축은행도 퇴출 발표를 앞두고 계열사 지분 매각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방의 D저축은행은 퇴출 발표를 앞두고 500억원의 증자에 성공, 퇴출에서 벗어났다.

계열사의 퇴출이 유력한 E저축은행은 계열사 퇴출에 따른 유탄을 입지 않기 위해 최근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관계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앞두고 일부 저축은행들이 계열사 매각 등 자본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당국이 요구하는 건전성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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