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학기 초 개학을 앞두고 성형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이나 봄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주요 대상으로, 이들에게 초봄은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으면서 수술 염증에 대한 염려가 덜해 외모를 개선할 수 있는 적기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취업성형이나 수능성형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받는 데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외모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하나의 스펙처럼 자기 관리를 하는 방식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4일, 심미안성형외과 정동학 원장에 따르면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많은 문의를 하는 것은 코성형이다. 코는 얼굴 정중앙에 위치해 입체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얼굴의 전체적인 윤곽과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위로 성형외과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도 매우 중요한 부위로 꼽힌다.
정동학 원장은 “코의 모양이나 높이, 형태에 따라 얼굴윤곽이나 이목구비, 성격이나 두뇌발달 정도까지 달라 보일 수 있다”며, “낮은 코성형이나 복코성형, 메부리코, 휜 코 등 현재 코의 모양과 전체적인 얼굴 이미지에 따라 이상적인 모양으로 성형이 이뤄진다면 분명히 사회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코성형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수술 결정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자칫 잘못된 수술법으로 인해 부작용을 겪거나 결과가 불만족스러워 재수술을 받는 케이스도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수술 선택 기준, 비용 보다 병원 시스템 따져봐야
미용 목적으로 처음 시행하는 코성형은 수술 비용을 먼저 체크하여 무조건 비용이 저렴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 보다 집도의가 해당 분야에 수술경험이 많은지, 병원의 시술 장비나 안전 시스템은 확보되어 있는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은 성형을 받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중학생이거나 코를 중심으로 한 얼굴 뼈의 성장이 끝나지 않은 경우라면 수술을 지양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코의 경우에는 수술 후에 코 뼈가 성장하면서 모양이 변형 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코는 쌍꺼풀이나 광대뼈처럼 아름다움만을 목적으로 수술을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코는 숨을 쉬고 향기를 맡고 공기의 나쁜 물질을 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적인 입장에서의 진료도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된다.
마지막으로 정동학 원장은 “의료진의 수술 노하우나 경력에 따라 수술 후 만족도에서 현저하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코의 기능적인 특성상 미용과 이비인후과적 지식이 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이롭다고 판단된다”며 “보다 안전하고 올바른 수술을 위해서는 집도의와 함께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상의한 후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