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의 아울렛 기업인 뉴코아와 2001아울렛이 오는 31일자로 합병해 통합법인 '이랜드리테일'로 새로 출범한다.
이랜드그룹은 26일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랜드월드 산하 2001아울렛을 분할해 뉴코아와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통합은 인적 분할이기 때문에 기존 주주 구성에는 큰 변동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대기업의 잇따른 아울렛 사업 참여로 시장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시장 주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기업공개를 통한 성장 재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에 따라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합병 기일은 8월 31일이며 통합법인의 상호는 ㈜이랜드리테일이다. 하지만 뉴코아와 2001아울렛 명칭은 종전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 백화점 2곳과 뉴코아 16곳, 2001아울렛 12곳을 보유한 대형 아울렛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매출 규모 역시 지난해 기준 뉴코아(7,035억원)와 2001아울렛(5,000억원)을 합할 경우 약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유통사업 부분 통합은 경영관리 비용절감과 구매력 향상, 통합 마케팅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통합 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향후 2~3년내 기업상장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