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이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으로 막을 내리면서 12일 국제선 화물기운항이 완전 정상화돼 24편 전편이 운항하는 등 수출품 수송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기는 파업기간에 승객들의 무더기 예약취소와 조종사들의 휴식, 비행스케줄 조정 등으로 이날도 국내선의 경우 67%, 국제선은 32%가각각 결항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화물기 운항이 평소처럼 완전 정상화되면서 여객ㆍ화물기 전체 편도 361편 중 179편만이 못 떠 결항률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국제선 여객기의 경우 해외 체류객들을 실어나르기 위해 인천발 프라하행 KE935편과 인천발 두바이 경유 카이로행 KE951편 2편을 추가 투입됐다.
이에 따라 당초 139편 중 44편이 결항될 예정이었으나, 2편이 추가되면서 결항 편수는 42편으로 줄어든다.
국내선 여객기는 제주 노선 76편 중 20편을 운항하며, 그동안 결항됐던 내륙 노선 102편 중 45편의 운항을 재개하면서 결항률이 90%에서 67%로 대폭 낮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일부터는 조종사들이 복귀하면서 국제선 및 국내선 여객기 운항도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며 "회사는 앞으로 `파업 후유증'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