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택배-우정사업본부 업무제휴

'우편물 운송' 경쟁체제로우편물 운송이 처음으로 경쟁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택배와 우정사업본부는 29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우편물 운송사업 업무 제휴식을 가졌다. 그동안 우편물 운송은 우사본 산하 우정사업진흥회가 수의계약으로 독점해왔으나 이번 제휴로 민간기업과 협회의 경쟁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현대는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운송망 가운데 21개구간 약 2,700Km에 우편물을 배달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는 우편물 운송에 필요한 차량을 확보하고 통신장비를 갖췄다.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 민간택배회사와의 경쟁을 통해 우편물을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운송, 우편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02년까지 우편집중국과 전국 우체국을 연결하는 1,954개의 하부운송망에 대한 운송업무도 기존 우정사업진흥회를 주식회사 형태로 분사, 지역간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택배측은 "현대는 더 많은 고객과 접할 수 있고, 우정사업본부는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윈윈계약"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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