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이 국내 처음으로 유한 법무법인으로 조직을 전환한 것은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한 법무법인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의 회계 처리기준을 따라야 하고, 대차대조표를 법무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투명경영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
태평양은 국내나 중국ㆍ동남아 시장 뿐만 아니라 영국이나 미국 등 전통적인 선진 법률시장에도 진출, 글로벌 로펌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태평양의 한 관계자는 “영국 런던이나 미국 등 선진시장에도 현지 사무소를 설립, 글로벌 경쟁을 키워 나가겠다는 게 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제조업체는 있지만 세계적으로 한국 로펌을 대표하는 곳은 아직 없다”며 “태평양이 글로벌 로펌이 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