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가 4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 사랑 내 곁에'는 지난 주말에만 관객 12만 5,634명을 모아 총 관객수 180만명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루게릭병 환자로 변신한 김명민의 '감량 투혼'으로 주목 받은 영화는 지난 달 24일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성에 대한 논란은 커지고 있지만 김명민의 연기투혼에 관객이 몰입하고 있다. 뒤를 이은 작품은 조승우ㆍ수애 주연의 사극 멜로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관객 11만명을 모아 총 관객수 135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이범수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9만 6,593명) 과 정우성 주연의 멜로영화 '호우시절'(8만 1,862명)이 새로 박스오피스 5위권에 진입했다. 이 밖에 '게이머',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등 추석 연휴에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 중에는 브루스 윌리스를 앞세운 미래형 SF '써로게이트'가 관객수 8만 여명으로 4위에 올라 할리우드 영화의 체면치레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