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수증기 계속 발생

“주변 방사능수치 원전사고 2개월 후와 비슷한 수준”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건물에서 최근 잇달아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이 확인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건물에서는 동일본대지진 발발 사흘후인 2011년 3월14일 수소폭발이 발생한 바 있다.

아직 건물 윗부분의 방사선량이 높게 측정되고 있어 도쿄전력은 중장비 원격조작 시스템을 활용해 3호기 건물에 남아있는 잔해를 철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의 원자로 건물 5층 부분에서 전날 오전 4시15분께부터 수증기와 유사한 물질이 흘러나오는 것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이 관찰된 것은 지난 18일과 23일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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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은 3호기 원자로에 대한 냉각수 공급 및 사용 후 핵연료 저장수조의 냉각은 계속되고 있으며, 주변 모니터링 지점에서 측정되는 방사능 수치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 민영방송 니혼TV 계열의 방송국인 NNN은 “전날 도쿄전력의 3호기 원자로 주변 방사능 수치 측정 결과 최대 시간당 2천170mSv(밀리시버트)로 나타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발한지 2개월 후인 2011년 5월 측정치와 비슷할 정도로 높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증기가 나온 곳의 방사선량은 약 562mSv에 달했다”고 NNN은 소개했다.

도쿄전력은 수증기 생성 원인과 관련해 원자로 건물 내부에 스며든 빗물의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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