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이후 2개 대회 연속 오버파 스코어의 공포에 휩싸였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무대는 25일부터 사흘간 제주 크라운CC(파72ㆍ6,300야드)에서 펼쳐지는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올해 ‘정규투어 내 투어’로 신설된 MBC투어의 5개 대회 중 첫 경기이며 KLPGA 정규투어 시즌 3번째 대회다.
연속 오버파 우승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지만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에도 강풍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OB(아웃오브바운드) 구역이 많고, 그린은 제주 특유의 착시현상이 숨은 데다 면적도 넓어 3퍼트가 쉽게 나올 수 있다.
우승후보는 21일 끝난 KB국민은행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강한 뒷심으로 2위를 차지한 신지애(19ㆍ하이마트)와 바람을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안선주(20ㆍ하이마트)가 첫 손에 꼽힌다. 신지애와 함께 ‘빅3’을 이루는 박희영(20ㆍ이수건설)과 최나연(20ㆍSK텔레콤)도 우승을 노린다. 개막전 우승자인 제주 출신 나다예, KB 1차대회 공동2위 문현희와 홍란 등이 복병으로 꼽힌다. 1라운드는 MBC-ESPN, 2ㆍ3라운드는 MBC에서 오후2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