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조제분유 무균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카자키균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공장 내로 유입되는 공기 중의 세균까지 걸러질 수 있도록 7중 공기필터 100여개를 설치하고, 전 생산공정에 멸균 및 소독 시스템을 강화해 유해균을 완전차단 했다고 설명했다.
사카자키균은 발생빈도가 낮지만 신생아와 유아에게 치명적인 수막염, 패혈증, 발작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공기나 물, 토양 등 모든 생활환경에 존재하기 때문에 철저한 위생관리에도 불구하고 멸균 제품이 아닌 분유의 특성상 소량의 사카자키균이 극소량 검출 될 수 밖에 없었다.
남양유업은 이번 무균화 생산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사카자키균 피해사례가 많은 유럽 및 미국 수출을 확대해 세계 5대 분유제조회사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또 자사제품의 품질 안전성 홍보차원에서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즉각 환불 조치해주고 피해를 보상해주는 소비자 보증제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해 사회문제화 되었던 분유의 사카자키균 및 쇳가루 등 이물질 문제에 대한 불안이 해소됐으며 경쟁업체에서도 이와 비슷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분유시장은 600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를 맞아 전년도에 비해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