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브랜드 '다주루' 리콜제로 日서 인기
㈜영광팩킹랜드(대표 문병철)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 그중에서도 여성용 특히 10대중반에서 20대중반의 영캐주얼 의류 및 액세서리를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이다.
이 회사는 창업 7년만에 일본 판매법인과 중국 생산법인을 갖고 있으며 지난 11월 무역의날에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 전체로는 50억원의 매출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100%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에서 탈피한 지 1년 3개월만인 지난해 3월부터 자사 브랜드 '다주루(DAZZLE)'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일본 패션의 1번지인 도쿄의 시부야 및 신쥬꾸 이케부꾸로 우에노에 입점한 상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깐깐한 일본인을 감동시킨 것은 리콜제. 바이어는 물론 이미 바이어를 통해 일본 손님에게 팔려나간 제품에 대해서도 불량이 있으면 100% 환불해 준다.
그러나 문 사장은 창업이래 매주 1회이상 일본 출장을 아직도 계속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는 사장 책상이 별도로 없다. 1년의 절반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문 사장은 "일본 전국을 대상으로 한 영업기반이 갖춰졌기 때문에 처음 시장개척 당시 보다는 발걸음이 훨씬 가볍다"고 말한다. 문 사장은 일본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직접 물건을 갖다 주기도 하고 일본 판매법인의 연락처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일본 지방에 소재하고 있는 소규모 점포의 경우 국내와 직거래가 어렵고 종업원 수 자체가 부족해 한국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생산자가 바이어를 찾아가 직거래함으로써 유통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경쟁력이 충분하다. 중국 따이렌 현지공장과 일본 판매법인, 국내 본사를 긴밀하게 연결해 물건 주문 즉시 3일내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문 사장은 내년을 국내시장 진출원년으로 삼고 있다.
패션연구소를 설치해 한국 토종브랜드를 적극 개발할 계획. 이를 위해 디자이너 채용을 확대하고 해외출장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패션의 흐름과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 생산으로 제 빨리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미개척지인 북미, 남미 그리고 유럽 시장개척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설명>영광팩킹랜드가 생산하고 있는 의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