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끄는 것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동북아개발은행은 북한, 동북 3성, 연해주 등 동북아 지역에 특화한 개발은행으로 AIIB와 상호 보완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여건이 조성돼 한국이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할 경우 총재 지명자의 적극적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 총재 지명자는 “박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개발은행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그리고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이 잘 조화를 이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AIIB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AIIB 구상 당시 중국이 첫 번째 협력대상으로 한국을 생각할 정도로 한국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AIIB가 아시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한국인과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의 기술력, 서비스, 가격 경쟁력 등을 감안할 때 AIIB가 추진하는 사업에 많은 한국 기업들의 수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 총재 지명자는 AIIB 협정문의 국내 비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짧은 시일내 이룬 한국의 경제발전은 중국의 개혁·개방의 롤 모델이었으며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금모으기 운동에서 한국인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많은 중국인들이 박 대통령의 전기를 감명깊게 읽었다”며 “ 박 대통령의 용기, 청렴성, 사명감과 이룩한 많은 성과에 대해 중국인들이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