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열린우리당은 18일 국회의원정수를 현행 273명에서 299명으로 늘리는데 합의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3당 간사인 한나라당 김용균, 민주당 박주선,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3당 간사는 또 예비후보자의 선거준비활동을 선거일 90일전부터 허용하기로 하는 한편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 무소속 후보자의 개인연설회 등을 모두 폐지하고 거리유세만 허용하기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기탁금 반환요건을 완화, 유효투표의 15% 이상 득표했을 경우 전액 반환하도록 하고 10% 이상 득표했을 경우에는 절반을 돌려주도록 했다. 그러나 선거구제와 지구당 폐지, 후원회 폐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실패했다. 이들 3당 간사는 20일 다시 만나 합의하지 못한 사항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