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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산 소프트웨어의 전유물이었던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를 국산화한 것처럼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창용(45ㆍ사진) 유큐브 대표는 22일 "인천공항의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소프트웨어 국산화 사업'주관사로 선정됐다"며 "전문기술인력을 잘 키워 고객중심 IT서비스를 제공하는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큐브는 공공기관 업무처리시스템인 '온-나라'를 비롯 교육행정 정보화서비스(NEIS), 국방정보화시스템 등 국가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이다.
IT 컨설팅및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등 IT와 관련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 회사는 주요 인증을 획득, 탄탄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품질인증 모델인 SP(Software Process) 인증 2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 1월에는 CMMI 레벨 3 인증을 따낸 것. 특히 CMMI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가 미국 국방부 의뢰로 개발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IT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통합 프로세스 모델로 정보기술분야의 국제 IT 표준으로 통한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허 대표는 "2003년 회사 설립 이후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덕분에 각종 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공공기관 등 국가정보화 사업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유큐브는 2010년 31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33억원으로 늘어났다. 허 대표는 "매년 회사 매출이 평균 40%씩 늘고 있다"며 "올해 1,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회사가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큐브가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것과 관련, 허 대표는 경쟁우위의 기술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공공ㆍ금융ㆍ국방ㆍ통신ㆍ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를 해오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국내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물론 주요 글로벌 솔루션업체의 핵심 전략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한 이유"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허 대표는 "앞으로 특수 목적에 맞는 솔루션을 제품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며 "다양한 시스템 통합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특화된 기술을 다각화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웹ㆍ모바일-정보보안, 클라우드, 빅데이터, 지능형업무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