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절개술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한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밤과 1일 새벽에 신장 투석을 받는 과정에서 혈압이 떨어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고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은 이와 관련, "어제 새벽 김 전 대통령이 신장 투석을 받는 과정에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내려갔지만 지금은 차츰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측은 김 전 대통령의 상태가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 같다며 관련 의료진들이 김 전 대통령의 상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폐렴 증상으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김 전 대통령은 현재 병원 본관 9층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