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18분 동코스 1번홀.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 프레드 커플스(45ㆍ미국), 허석호(31ㆍ이동수패션) 등 3명의 초청 선수가 예상대로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일 경기 이천의 백암비스타CC 동북코스에서 개막되는 SK텔레콤 오픈의 대회본부는 이들을 한데 묶어 최대의 흥행카드로 내 놓았다. 이에 따라 골프 팬들은 현장에서는 물론 이날 오후 1시 25분부터 SBS와 SBS 골프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생중계를 통해서도 한 눈에 유명 선수들의 샷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본인이 ‘짧고 굵다’고 표현할 만큼 저돌적이면서도 강한 샷이 특징이며, 커플스는 부드럽고 유연하지만 장타를 날리는 것이 장점. 또 허석호는 장타자이면서도 일본 메이저 대회인 JPGA선수권 우승자답게 예리한 그린 공략이 강점이다.
그러나 이들 3명 모두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대회 직전 귀국, 18일 연습라운드와 19일 프로암만 치른 채 대회에 나서게 돼 코스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그린 스피드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어프로치 샷이나 퍼트에서 제 실력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들 바로 앞 조에는 SK텔레콤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김대섭(24ㆍ성균관대)과 지난해 2승 기록자인 오태근(27ㆍ팀 애시워스) 등 국내파 신예들이 아시안 투어를 대표하는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와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연장접전 끝에 최경주에게 분패했던 신용진(39ㆍLG패션)은 오전 11시57분 북코스 1번홀에서 박도규(34ㆍ테일러메이드), 리처드 모이(호주) 등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