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중 외환 거래 규모가 하루 평균 177억달러에 이르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내놓은 `1.4분기 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의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76억9천만달러로 작년 4.4분기의 155억5천만달러에 비해 13.8%가 증가했다.
이중 현물환, 선물환, 외환스왑 등 전통적인 외환거래는 하루 평균 158억3천만달러로 전분기의 138억4천만달러에 비해 14.4%가 늘었다.
현물환은 18.7%가 증가한 79억3천만달러, 외환스왑은 17.4%가 늘어난 48억6천만달러에 각각 달했으나 선물환은 0.7% 증가한 30억4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선물환 거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정부가 지난 1월에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을 규제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비전통적 외환거래에 해당되는 외환파생상품 거래액은 하루 평균 18억6천만달러로 전분기의 17억1천만달러에 비해 8.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통화 관련 상품은 6.5%가 늘어난 13억2천만달러, 금리 관련 상품은 12.5%가 증가한 5억4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에서 외국 은행 국내 지점의 비중은 61.4%로 전분기의 67.5%에 비해 낮아졌고 국내 은행은 32.4%에서 38.6%로 올라갔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