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펼쳐진 라이벌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와 71분을 뛰었지만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는 1대2로 지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박지성은 이날 웨인 루니가 발목을 다쳐 결장하면서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지르코프의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아 페널티킥을 얻어내지 못 했다.
맨유는 후반 19분 첼시의 조 콜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33분 드로그바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끌려가다 마케다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드로그바와 마케다의 골은 각각 오프사이드, 핸들링 반칙 논란이 일고 있을 정도로 심판 판정이 정확하지 못 했다. 도움으로 기록될 수 있는 페널티킥을 유도한 박지성도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청용(22ㆍ볼턴)은 같은 날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7분을 뛰었으나 팀이 0대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5ㆍAS모나코)은 4일 프랑스 몽펠리에 라 모손 경기장에서 치러진 몽펠리에와의 리그 방문경기에서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골 맛을 보지 못 했다. 팀은 0대0으로 비기며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을 기록, 부진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