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교포들에 무역실무를 교육한 후 수출전사로 활용한다.
산업자원부는 17일 해외 현지 문화에 정통할 뿐 아니라 인맥도 갖춘 교포 2~4세대를 대상으로 `무역인 학교`를 개설해 교포 무역인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해외교포 무역인들의 모임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를 이용해 해외 현지에서 2주 과정의 무역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OKTA 국제사무국을 창구로 무역관련 단기 교육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이들 해외 교포가 무역교육을 이수하면 국내 기업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일반 제품의 수출뿐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정부조달시장 개척 및 관련 정보 수집에 무역실무에 정통한 해외 교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자부는 OKTA 회원들이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교포 무역인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수출구매 및 해외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