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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는 2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갔다. 독일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뉴욕 증시가 5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일본 총리가 외국 채권 투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엔화 약세가 진정된 것도 코스피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22일 아침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1.68% 상승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주가가 5년 만에 처음으로 800달러를 돌파한 것이 IT주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엔화 약세 진정은 국내 자동차 주가의 호재로 작용했다. IT와 자동차 업종 강세로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한주간 1.99%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507개 중 485개가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반도체와 조선주 관련 ETF의 수익률이 좋았고 증시 상승으로 레버리지 펀드도 상위권에 다수 올랐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1.59%, 1.34% 상승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1.29%로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부진했다.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4.37%와 4.35%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한 주 동안 국내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은 0.21% 상승했다.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2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가 모두 0.16% 상승해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펀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 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발표에 중국 주식펀드가 지역별 펀드 중 가장 부진했고, 국제 금가격 급락에 기초소재섹터펀드도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2.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65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95개 펀드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도 각각 -1.18%, -0.29%로 약세를 보인 반면에 해외부동산형 및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11%, 0.10%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주식펀드는 한 주간 3.10% 하락했다. 춘제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둔화된 데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규제 발표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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