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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 대립격화
使, 정리해고 예정자 통보…勞 "전면파업 돌입"
서민우
기자 ingaghi@sed.co.kr
금호타이어 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이에 대해 노조가 전면파업으로 맞서는 등 노사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 노사 양측은 4일 오전부터 23차 임금교섭을 갖고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노조의 실질임금 보전과 사측의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맞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오후2시에 정리해고 대상자 690명에 대한 예고통보를 강행했으며 노조는 곧바로 전면파업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사측의 한 관계자는 정리해고자 예고통보에 대해 "정리해고 대상자에 대한 예고통보는 본래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며 "이는 확정통지가 아니라 이후 교섭이 결렬됐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대상자에게 알리고 이의신청을 받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사측은 교섭은 계속 진행하되 노조가 본인들이 제시한 6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예정대로 정리해고 수순을 밟는다 입장이다. 또한 노조의 쟁의행위나 파업에 대해 회사는 직장 폐쇄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날 오후 투쟁지침을 통해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등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실무교섭이 진행 중인데 사측이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을 통보한다는 것은 상호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만일 사측이 또다시 직장 폐쇄를 실시할 경우 점거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교섭을 통해 어떤 형식으로든 결론을 낼 입장이어서 교섭 결과에 따라 노조의 점거파업과 사측의 직장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사측의 해고확정통지일인 오는 16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은데다 노조가 이날 교섭에서 정기승호 보류와 여력인원 전환배치 등 일부 핵심 쟁점에서 양보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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