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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난 손… 손흥민 펄펄 날았다

한국인 첫 챔스 본선 멀티골 … 레버쿠젠 16강행 눈앞

이청용은 카디프전 도움 '대승' 견인

"감탄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22·레버쿠젠)에 대한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의 칭찬이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강호 제니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4차전 원정에서 2골을 폭발했다. 챔스리그 본선에서 멀티골(2골 이상)을 터뜨린 한국인은 손흥민이 최초다. 올 시즌 챔스리그 본선 2·3호골이자 플레이오프 2골을 포함한 챔스리그 5골째(6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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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0이던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동료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은 손흥민은 후반 28분 결승골을 작렬했다. 골망 구석을 노린 왼발 슈팅에 상대 골키퍼는 꼼짝도 하지 못하고 당했다. 후반 44분 1골을 허용, 2대1로 이긴 레버쿠젠은 승점 9로 C조 선두를 지켰다. 2위는 5점의 모나코로 레버쿠젠은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포함한 전체 득점을 10골로 늘렸다. 17경기 만의 10골로 독일 진출 후 가장 빠른 골 행진이다. 2013-2014시즌에는 27경기 만에 10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UEFA와의 인터뷰에서 "챔스리그에서 처음 2골을 넣은 것은 매우 특별하고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이날 경기의 영웅이라는 평가에는 "팀 전체가 영웅"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UEFA는 손흥민을 최우수선수인 '맨오브더매치'로 뽑았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뛰는 이청용(26)은 카디프와의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 1일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이청용이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볼턴은 3대0으로 이겼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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