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적 훈련’으로 새해 시작
육군은 을미년 새해 공식 업무를 총성과 함성으로 시작했다.
육군의 각급 부대는 2일 적 도발을 가정해 실제 거점을 점령하고 방어전투사격, 설한지 생존·극복 훈련, 기계화부대의 장비 기동훈련, 포병 실사격 훈련과 소총사격 등의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또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지휘관부터 이등병까지 전 장병이 완전군장 행군과 무장 구보, 알통 구보 등으로 전투의지를 고양했다. 중서부 전선을 방어하는 육군 6군단 장병들 역시 전투현장에서 지축을 흔드는 포성과 패기 넘치는 함성으로 새해를 열었다.
6군단 예하 제 26 기계화보병사단은 경기도 포천 소재 꽃봉훈련장에서 K-2 전차와 K-200 장갑차, K-9·K-55 자주포 등을 동원해 전차-보병 및 전차-자주포 합동 훈련을 펼쳤다. 전차포가 적의 기동표적을 제압하는 가운데 자주 포병이 지원사격을 퍼붓고 K-200 장갑차에서 하차한 기계화보병들이 소총을 발사하며 목표지점을 점령한 이날 훈련장은 포성과 총성, 병사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육군본부 장군단도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권총 사격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2015년을 ‘선진화된 교육훈련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각종 훈련을 보다 실전적인 상황 아래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