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해외 악재·프로그램 매물로 급락(잠정)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증시의 동반 약세 속에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 공세까지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50포인트(1.33%) 내린 1,445.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 돌파에 따른 부담이 높은 가운데 해외 증시 동반약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등 해외 악재가 겹치면서 개장과 함께 1,450선을 하회한 후 약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물이 점증하며 낙폭을 키워 오후 한때 1,430선 아래로 후퇴하기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철강과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9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갔고 기관도 2천91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천3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천754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창고(-3.86%), 은행(-2.96%), 전기가스(-2.68%), 비금속광물(-2.59%)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2.12%), 기계(0.68%), 보험(0.54%)업종은 약세장 속에서도강세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8천원(1.21%) 내린 65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전자도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1.18% 하락했다. 다만 하이닉스는 1.86% 올랐으며 LG필립스LCD는 보합권을 지켰다. 국민은행(-2.95%),신한지주(-1.21%), 우리금융(-2.62%) 등 대형 은행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POSCO(-2.61%)는 닷새만에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고 한국전력(-2.80%), SK텔레콤(-1.49%)도 약세였다. 그러나 지수 약세 속에서도 메리츠화재(3.07%), 현대중공업(1.85%), KTF(1.24%)등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장외 바이오업체와 합병이 예정된 신성디엔케이는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등 26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99개이며 5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정규장 중 거래량은 2억5천318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606억원이다. 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출회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과 글로벌 증시 동반 급락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출회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매물이 상당부분 나온 것으로 보여 다음주 반등시도를 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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