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수원서부경찰서를 나서면서 굳은 표정으로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시신훼손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신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범행 인정 여부와 잔인한 방법으로 범행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박은 검은색 점퍼와 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수원서부경찰서 앞에서 3분여간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뒤 호송차량에 올라타 수원지법으로 향했다.
오후 2시 30분께 수원지법에 도착한 박은 곧바로 법원 청사로 들어가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이동했다.
박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 법원 천지성 판사 심리로 열리며 호송을 맡은 수원서부경찰서 형사들이 참석해 박의 혐의를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