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는 오는 24일 귀성길과 26일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추석 귀성길은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것으로 보이지만 귀경길은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대별로는 귀성시에는 오전6~9시, 귀경시에는 정오~오후6시 사이에 출발하려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추석보다 귀성객 3.5% 증가 전망=추석 연휴 지역 간 이동인원은 4,624만명, 하루 평균 66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평상시에 비해 11.4% 증가할 전망이다. 이용할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4%로 가장 많았고 시외ㆍ전세버스 10.7%, 철도 2.8%, 고속버스 1.2%,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4%와 0.5%로 추정됐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 서울~광주가 7시간 정도 걸리고 귀경시에는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가 8시간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버스전용차로제와 진출입 통제 실시=정부는 올 추석 연휴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버스ㆍ철도ㆍ여객기 등을 평소보다 대폭 늘려 정체상황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정부는 21~27일까지 7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철도 객차 수를 1일 평균 680량 늘리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131대를 투입해 1일 평균 440회를 늘린다.
경찰청은 22일 오전9시부터 26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137㎞) 상ㆍ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ㆍ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22일부터 25일 정오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ㆍ반포ㆍ서초ㆍ수원ㆍ기흥ㆍ오산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ㆍ비봉IC 진입을 통제하고, 25일 정오부터 26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ㆍ오산ㆍ기흥ㆍ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ㆍ비봉ㆍ매송IC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와 서울시는 26일부터 27일 오전2시까지 경인ㆍ경부ㆍ경원ㆍ중앙ㆍ과천안산선 등 수도권 주요 전철 및 지하철과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ㆍ간선버스 62개 노선 1,288대를 연장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