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 창업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가고있으나 정작 대학 벤처 동아리 활동이나 대학원생의 창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뒷걸음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3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취업난과 벤처산업의 매력이 겹치면서 대학원생과 대학생의 벤처 창업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고 있는데도 정부예산은 오히려 삭감되는 등정부 지원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대학내 벤처 동아리에 대한 중소기업청의 지원 책정금은 총 3억원.
50개 동아리에 연 6백만원씩이 신규로 지원됐고 지난해에 선발된 26개 동아리에대해서는 신규 동아리 지원금에 못미치는 액수가 연속 지원됐다.
지난해에는 2억원의 예산으로 26개 동아리에 평균 7백만원씩 지급됐는데 내년도예산은 올해와 같은 3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에 지원을 신청한 92개 동아리중 26개, 올해 1백60개중 50개만 선택될 정도로 지원을 받아내기가 힘겨운 상황에서 내년의 경우 지원을 바라는 동아리는 크게 늘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따라서 올해와 같은 예산안에서 지원 대상 동아리를 내년 2-3월께 추가로 선정할 경우 동아리당 지원액수는 더욱 축소돼 형식적인 지원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이런 액수의 지원금으로는 연구개발비 등 실질적인 용도로의 활용은 거의불가능하고 단지 사무용품 구입이나 운영비 사용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의 경우 대학원생 창업 지원금으로 1백50억원이 책정됐으나 내년에는 예산 배정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결국 정부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의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목소리는 클뿐 실제로는 기존에 있던 지원책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국의 약 3백40개 대학중 다수에 벤처 동아리가 구성돼 지원을 희망하고 있지만 지원폭이 매우 제한돼 우리로서도 안타깝다"며 "젊은층의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