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아폰' 이어 LG도 '랩소디인폰'등 잇단 출시<br>용량 1GB이상 늘리 고음질 개선…시장 활성화 예고
| LG전자가 6일 반포 메리어트호텔에서 오디오계 거장 마크 레비스와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뮤직폰 ‘랩소디 인 뮤직폰’을 선보이고 있다./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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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뮤직폰 시장 '빅뱅' 온다
LG '랩소디인폰' 출시이어 삼성 '보아폰' 등도 곧 선봬용량 1GB이상 늘리고 음질 개선…시장 활성화 예고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LG전자가 6일 반포 메리어트호텔에서 오디오계 거장 마크 레비스와 국내 유명 가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뮤직폰 ‘랩소디 인 뮤직폰’을 선보이고 있다./이호재기자
'해외에서 불어오는 뮤직폰 바람이 국내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삼성전자, LG전자 등 휴대폰 업체들이 연이어 국내에 뮤직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시장에도 뮤직폰 '빅뱅'이 일어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랩소디인뮤직폰(LG-LB3300)에 이어 삼성전자의 시아준수폰(SCH-W340)과 보아폰(SCH-W360), 모토로라의 로커(ROKR) 등의 뮤직폰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뮤직폰은 올해만 4억대 규모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통사들이 음원권을 확보하고 있어 음악을 휴대폰에 옮기기 불편한 탓에 활성화하지 못했다. 따라서 휴대폰 업체들은 휴대폰 음질개선뿐 아니라 직접 뮤지션들을 섭외해 전용 음반도 만들고 있다. 해외시장의 급성장세를 한국에서도 잇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뮤직폰 음질을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음악재생기술 전문가 마크 레빈슨을 뮤직폰 개발에 참여시켰다. 또 뮤직폰 출시에 맞춰 성시경, 이은미 등 국내 7명의 가수의 컴필레이션 음반을 담아 국내 최초로 휴대폰 음반을 선보였다.
전면 터치 휠 키를 채택한 랩소디인뮤직폰은 1GB의 메모리가 내장됐으며, 별도로 4GB의 외장 메모리 장착이 가능하다. 음질을 높이기 위해 전용 이어폰도 제작됐다. 이달 중 LG텔레콤을 통해 검정, 흰색 등 2가지 색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49만 9,400원.
삼성전자 보아폰은 슬라이드 타입의 3G폰으로 해외시장에서는 울트라뮤직폰(F330)으로 출시됐으며, 2GB 내장메모리가 탑재됐다. 시아준수폰은 슬라이드 디자인에 대형 스피커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음악프로젝트 '애니밴드'를 통해 뮤직폰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SK텔레콤을 통해 1월 중 출시될 모토로라의 로커는 2G 슬라이드폰으로 음악 감상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사업부장은 "휴대폰 용량이 점차 확대되고 음질향상이 이뤄지면서 국내에서도 뮤직폰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휴대폰서 최상의 음질 구현했다”
랩소디인폰 개발 참여 오디어업계 거장 마크 레빈슨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휴대폰으로 제대로 된 음질을 들려주고 싶다"
오디오 업계의 세계적 거장 마크 레빈슨(사진)은 7일 서울 반포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LG전자 뮤직폰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신이 1년간 공들인 '작품'에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레빈슨은 "휴대폰으로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고 있지만 품질은 썩 좋지 않다"이라며 "LG전자의 '랩소디인뮤직폰(Phapsody in Music Phone:LG-LB3300)'과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에 같은 음악을 넣고 들어 보면 뛰어난 음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빈슨이 가장 공을 들인 분야는 이어폰이다. 그는 "이어폰과 하드웨어 간의 매칭문제를 해결해 최상의 음질을 구현하게 됐다"며 "이어폰이 나쁘면 절대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레빈슨은 이번 뮤직폰을 위해 이퀄라이저 보정, 최적의 음질 찾기, 전용 이어폰 개발 등의 작업에 참여해 자연스러운 음질을 구현했다.
또 음질수준을 높이기 위해 'Everything but the sun'이라는 특정 음원에 대해서는 스페설 모드로 재녹음을 진행했다.
LG전자는 뮤직폰 개발에 마크 레빈슨을 참여시키기 위해 약 3년간의 설득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7/12/06 17:39